루머 - 하나투어 대기업의 품으로 갈 가능성?
최근 업계에 하나투어를 대기업에서 인수의향서를 냈으며 금액협상에 들어갔다는 루머가 있어 살짝 내용을 공유합니다.
최근 하나투어 인수 루머
야놀자의 하나투어 인수와 관련된 루머 이후로 새롭게 하나투어 인수와 관련된 루머가 업계에 돌고있다고 해서 조금 조사해봤습니다.

이전 하나투어의 인수합병 관련 루머도 꽤 재미있습니다.
들리는 루머는 대부분 하나투어 인수와 관련한 레터를 대기업 두곳에서 검토했으며 이중 한 곳이 꽤 신중하게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루머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한화그룹과 신셰계그룹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신세계는 이마트가 아닌 신세계 백화점으로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는 분리가 확정된 상황입니다.

각 그룹의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화그룹의 인수 가능성
가능성
한화그룹의 경우 유퉁, 건설 및 호텔&리조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의 그룹 독립의지에 따라 하나투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최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죠.
특히 주력 사업중 하나인 유통과 한화호텔앤리조트 사업에 하나투어라는 국내 1위 여행 브랜드는 꽤 강력한 시너지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현실상황
한화그룹은 최근 아워홈 인수를 공식적으로 추진하며 유통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아워홈 인수를 통해 단체급식 시장에 재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1조 5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한화그룹이 하나투어 인수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또한, 아워홈 인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조달 문제와 경영권 분쟁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합니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작업은 한화호텔앤리조트 주도로 진행중
한화그룹은?
아워홈의 인수를 가시화 하기 전 분명 한화그룹은 하나투어의 인수에 관심을 가졌을 수 있습니다만 현재 아워홈 인수로 방향을 정한 이상 첫번째 루머의 주인공인 한화그룹은 하나투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인수 가능성
가능성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계열 분리를 통해 독자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급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신세계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은 그리 밝은 상황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투어를 인수하게 된다면 비록 크지는 않지만 적당한 매출 확대와 함께 탄탄한 흑자사업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장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고객층 확대 및 VIP 서비스 강화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VIP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모두투어 직원들을 영입하여 VIP대상의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자체는 수익모델로서 의미를 가지기 어렵지만 하나투어를 인수하게 된다면, 기존의 VIP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여행 상품과 고급 여행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VIP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여행 사업 자체의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 통합 마케팅 및 크로스 프로모션
신세계백화점과 하나투어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멤버쉽 자체의 규모가 상당한 두 기업의 크로스 프로모션은 상호 간의 매출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 통합
놀랍게도 신세계 백화점과 하나투어의 공통점 중 하나는 기업의 규모나 브랜드 파워 대비 약한 온라인 파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채널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두 브랜드의 오프라인 파워를 통합된 온라인 파워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Online to Offline 전략의 실현을 구현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데이터 활용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신세계백화점과 하나투어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여,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쇼핑 패턴과 여행 선호도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여행 상품을 추천하거나, 고객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맞춘 특별 여행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결별에 따른 변화에 대한 꽤 가능성 높은 내용
현실상황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하였습니다. 오프라인이 유통의 주축인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주요 점포 리뉴얼,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의지를 시장에 공표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용의 대부분은 기존 사업의 강화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올리겠다는 내용입니다. 본업에 충실한다는 내용인거죠.
신세계백화점의 경영진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보면, 적극적인 경영 방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과 같은 전략적인 계획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섣부른 상황입니다. 그룹사의 재무 상황으로 볼 때 하나투어를 인수할 자금적 여유는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향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한 국내 1위 여행사를 가져갔을 때의 시너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결론
한화그룹과 신세계백화점 모두 현재 각각의 사업 확장과 경영 문제로 인해 하나투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그룹은 아워홈 인수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계열 분리 후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 쪽은 한화그룹에 비해 약간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7,000억이라는 숫자가 돌고 있는 것도 이러한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