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여행,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중국 무비자 여행이 한국 자유여행객에게 미칠 영향을 예상해 봅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일시 비자 면제 정책이 중국 내 내수 부진 타개책이되었든, 북-러 관계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 관계 임시 대응책이든 우리는 오로지 여행업의 관점에서.

중국 무비자 여행,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태극기를 제대로 그릴 줄 모르는 AI의 그림이란..

드디어 중국이 한국의 여행객들을 향해 무비자 정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자유여행이 어려웠던 중국

자유여행이 가속화되는 여행 시장에서도 유독 패키지 유형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가 중국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입국하려는 한국인에게 ‘단체비자’ 라는 것을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이게 얼마나 번거롭냐면 여행사에서 비자 발급 대행을 하는 비용만 6만원이 듭니다. 그리고 단체비자에 적힌 이름 순서대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단체의 제일 앞번호는 비자발급서를 들고 입국심사대에 들어서고 순차적으로 이름이 적힌대로 심사를 받게 되죠. 그리고 제일 마지막 사람은 심사를 받고 다시 비자발급서를 챙겨서 나가야 합니다. (공산당 망해라..)

하지만 우리는 중국을 가지

이렇게 번거롭지만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 순위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1등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번기 중국 관광객은 220만명으로 전년대비 300% 성장을 했고, 2위인 일본 관광객 수(143만) 대비 50% 이상이 더 많습니다.

중국은 한국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해외여행 패키지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단일 국가로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젠 일본 말고 중국여행 갈래요”…여행객들 돌변한 이유 [차은지의 에어톡]
″이젠 일본 말고 중국여행 갈래요”…여행객들 돌변한 이유 [차은지의 에어톡], ”日 가느니 中 간다” 무비자 정책에 항공사 ‘들썩’ 이달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 여행 시 비자 필요 無 더딘 수요 회복으로 운임 할인 계속된 중국 노선 무비자 정책으로 여행 수요 반등 기대감↑
“온라인 해외여행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중국은 비자 발급이 번거로워서 해외여행 선택지에서 제외했는데 이제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 일본이 아닌 중국을 가야겠다“며 ”한시적이 아닌 계속 무비자로 중국 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칭따오(청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천 앞바다 수준으로 거리가 가깝구요, 먹을거리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산해진미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칭따오 맥주’가 너무 유명하기도 하죠. 칭따오는 특히 젊은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역이라 젊은 고객층을 다수 보유한 플랫폼이 매우 유리하겠군요. 

그리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즈니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가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는 중국에서 비교적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자유여행객들이 이동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요.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영어가 좀 통하는 지역이 많다는 것도 언어장벽을 한층 낮게 느낄 수 있겠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비자 정책이 허용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중국 여행은 일반 자유여행객들에게 넘기 힘든 장벽이 아직 존재합니다. 

  • 언어장벽 : 중국어를 모르면 여행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중국어 실력이 요구될 수 있어요.
  • 결제 시스템 : 중국은 좀 특이하게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같은 모바일 결제 시스테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중국 은행 계좌가 필요해 한국인 여행객이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넷 검열 :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많은 해외 사이트와 앱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VPN을 사용하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VPN앱은 보통 유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 제국주의의 인터넷 침략을 막아야 함둥

과연 무비자 정책은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그래도 망하는 여행사

비자 발급과 관련해서 수익을 챙기던 여행사들은 아무래도 울상입니다. 그래도 …. 6만원짜리 패키지 보다야…

칭다오 2박3일 여행이 6만원대? 중국 패키지여행, 또 하한선
최근 중국 패키지여행 가격이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9만원대로 떨어진 중국 패키지여행의 하한선이 또 무너진 것이다. 극히 일부 날짜에 한해 나온 ‘미끼’ 상품으로 금세 자취를 감췄지만 요즘 여행사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10만원 전후의 초저가 상품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주요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10만원대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살펴보면 초저가 상품은 대부분 칭다오, 다롄(대련), 태항산, 옌타이(연태), 베이징 등에 집중돼 있다. 특히 칭다오 패키지여행의 가격 경쟁이 심각한데 2박3일 항공+